성배와 잃어버린 장미
마가렛 스타버드
루비박스 | 2004-08-10 | ISBN 8991124178
( 3.0 /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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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코드? 또 하나의 신앙. - xtrauma
다빈치코드의 출간은 충격이었으나 그 내용이 그렇게 새로운 것만은
아닙니다. 이 책을 읽어보면 여성숭배와 관련된 부분이나 성배신학에
대한 이야기의 재구성에 불과하지 않나 싶습니다.
책으로 한번 소개가 되어서 그런지 원체 기독교문화권이 아니라 그런지
한국에서 영화 다빈치코드는 이슈화되기엔 뭔가 살짝 부족해 보입니다.
재미가 별로라는 평가도 한 몫 하는 것 같구요.

다빈치코드에 기반한 이야기를 위해 골라본 책인데 성배에 관한 새로운
해석이 담긴 내용은 서양문명과 기독교사를 비교적 쉽고 재미있게 들려줍니다.
기독교인들에게는 이단서적이라 할만큼 예수와 막달라 마리아에 대해 매우
충격적인 이야기들을 하고 있지만 진지하게 읽어보고 검토할 가치는 충분합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되었다고 하지만 역사는 인간의 해석을 통해 들려지고
있지 않습니까?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받아들이고 신봉하는 신학이 온전한 신론의
결과라고 장담할 수도 없는 법이지요.
실제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조차 역사에 대해 정당한 평가를 내릴 방법은 없기에
늘 입버릇처럼 '역사는 후대가 평가할 일'이라 하지요.

읽어보고 마음이 시험에 들 기독교인들을 위해 팁으로 말하둘 것이 있다면
이 책의 내용은 물증이 없다는 사실이죠. 그런데 문제는 현재의 기독교 정통
교리들도 물증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바는 신앙이 과학처럼 검증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자연과
학처럼 검증 가능한 사실이나 데이터가 산출되어서 땡! 하고 결론이 나면 오
죽 좋겠냐만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진실의 문제와 진리의 문제는 바로 여기서 결정적인 차이를 드러냅니다. 검
증 가능한 확실성만이 인정을 받는 세대에서는 이 책의 내용도, 거기에 반하는
교리도 불가지의 영역에 남아있을 수 밖에 없지요. 그래서 다른 하나로 또
다른 하나를 반박하기조차 어려운 난제에 우리는 봉착하게 됩니다.

신념의 핵심은 경험을 통해 확신되어야 한다고 말할 수 있으나 그것조차
웃기는 세상이니 어떻게 하겠습니까. 믿음은 불확실하다는 믿음이 믿어지는
세상에니 믿음에 대해 더 논할 가치는 없습니다.
역시 이번 리뷰도 삼천포네요. 2006-05-3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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