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두 선생님은 교훈을 받아들이는 일만이 삶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는 단풍잎들이 강을 수놓고 있는 것을 보면서도 교훈을 생각할지 모른다.… 꽃은 꽃대로 아름답고 별은 별대로 아름답다는 것을 그는 모르는 것이다. 등굽은연어는 비틀어진 등으로 어떻게든 헤엄을 치려고 한다. 그 고통이 왜 아름다운 것인지, 그 상처가 왜 아름다운 것인지 선생님은 모른다. 2006-02-08 (0)
p.1
두두 연어에게는 연어의 욕망의 크기가 있고 고래에게는 고래의 욕망의 크기가 있다 연어가 고래의 욕망의 크기를 가지고 있다면 그는 이미 연어가 아니다 고래가 연어의 욕망의 크기를 가지고 있다면 그는 이미 고래가 아닌 것처럼 연어는 연어로 살아야 연어이고 고래는 고래로 살아야 고래이다. 모든 것이 다 그렇다. 2006-02-08 (0)
p.68
두두 "배경이란 뭐죠?"
"내가 지금 여기서 너를 감싸고 있는 것, 나는 여기 있음으로 해서 너의 배경이 되는 거야."
… "그러면 연어떼가 아름다운 것은 서로가 서로의 배경이 되어주기 때문인가요?"
"그래, 그렇고 말고." 2006-02-08 (0)
p.55
두두 "왜 우리는 거슬러오르는 거지요?"
"거슬러오른다는 것은 지금 보이지 않는 것을 찾아간다는 뜻이지. 꿈이랄까, 희망같은 거 말이야. 힘겹지만 아름다운 일이란다." 2006-02-08 (0)
p.39
두두 그리움, 이라고 일컫기엔 너무나 크고, 기다림, 이라고 부르기엔 너무나 넓은 이 보고 싶음, 삶이란 게 견딜 수 없는 것이면서 또한 견뎌내야 하는 거래지만, 이 끝없는 보고싶음 앞에서는 삶도 무엇도 속수무책일 뿐이다. 2006-02-08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