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공지영 지음
푸른숲 | 2005-04-18 | ISBN 8971844299
( 4.0 /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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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행복한시간입니다- - 하얀현자
책보다 영화로 먼저 접했던 우.행.시..
영화보다 책이 훨씬 재밌다고 누군가가 추천을 했던 기억에, 눈에 띄어서 읽게 되었다.

영화로 보았을때의 이야기지만, 나름 감수성이 풍부한 나라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영화를 다 보고 나서는 뭔가 공감도 안되고 해서 눈물은 커녕 재미없는 지루한 영화라고 까지 생각되었을 정도였다.
'도대체 저사람들은 어디에서 저렇게 울지?' 싶을 정도로...



처음에는, 영화로 내용을 다 알고 있기 때문이랄까, 책장이 정말 넘어가지 않았다. 책 표지에 '장편소설' 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어쩐지 한장한장이 길게 느껴지기만 했지만, 그렇게 읽다보니 어느새 몰입중인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공지영씨의 문체답게 영화에서와는 달리 주인공의 감정 묘사가, 역시나, 섬세하게 들어있어서 이나영이 연기했던 것들이 너무나 어색하게 느껴질 정도로 생생히 보였다.

공감가는 내용이라, 이번에도 크게 없을 줄 알았는데, 동생을 향한 형의 마음이 너무나도 절절히 묘사가 되어있었다. 그렇게 죽어가는 동생을 바라볼수밖에, 매정하게 대할 수 밖에 없었던 형의 마음. 죽어가면서까지, 우연이었을지는 모르지만 동생을 지키고 싶다는 마음을 담은 장면 하나하나가 여동생이 있는 나로써는 어쩐지 너무나 가깝게 다가와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

사람은 누구나 그렇듯 죽음이란 것을 잊고 사는게 어쩌면 신기하다고 생각하긴 이번이 처음이다. 01-31   (0)

가슴 뭉클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 Lucid Ally
사실, 이 책은 예전부터 읽으려고 별러왔던 책이었다. 이미 영화로 소개되어 일반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기에. '어느 사형수에 대한 이야기'라는 간단한 줄거리만을 상기하며 책의 첫장을 넘겼을 때 '블루노트 01'의 내용을 처음 읽고서, '블루..푸른색..교도소 수감자들의 옷 색깔..한 수감자가 쓴 일기 비슷한 기록이겠구나'하는 짐작과 함께 한줄 한줄 읽어내려갔다.
솔직히 책의 앞부분을 읽을 때까지는, 주인공 '유정'이 '모니카 고모'와 함께 '정윤수'라는 사형수를 만나러 구치소에 발걸음을 하기 전까지는, 아무런 감정없이 무미건조하게 읽혔다. 그러나 그 이후부터, 그들이 매주 윤수를 만나며 대화를 나눌때, 그리고 유정 혼자서 윤수와 가슴 깊숙히 담고있던 진실을 털어놓으며 '진짜 대화'를 나눌때에는, 나도모르게 그들 대화에 빠져들어 내용에 따라 내 감정이 이리저리 움직였다. 세 번이나 자살을 기도했던 유정의 속사정을 알게 되었을 땐 화가 치밀었고, 좀처럼 마음의 문을 열지않는 윤수의 어두운 과거와 아픔들을 따뜻한 사랑과 관심으로 다독여 주는 모니카 고모의 말 하나 하나를 읽을 때면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했다. 그리고, 책의 끝 부분, 윤수가 사형에 처하기 직전 한 신부님에게 자신의 생애 마지막 말을 남기는 대목에선 눈물이 핑 돌았다.
나는 무엇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사형수들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책의 주인공 윤수를 비롯하여 모든 사형수들은 정말로 용서받지 못할 크나큰 죄를 저지른 그야말로 '나쁜' 사람들이다. 사형수, 말 그대로 죽어야 마땅할 정도의 죄를 저지른 사람이라는 판결을 받았으니까. 그러나 그들이 비록 악한행위를 저지르긴 했지만, 본래 태어날 때부터 악한존재는 아니었다는 것. 그들이 그렇게 된 것은, 악한 행위를 저지르게 된 것에는 어쩌면 우리에게도 일정부분의 책임이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들에겐 어렸을 적부터 '관심'과 '사랑'이 부족했다. 공지영 씨가 언급했듯이 인간에게 누구나 공통된 것은, 바로 누구나 사랑받고 싶어하고 인정받고 싶어하며 다정한 사람과 사랑을 나누고 싶어한다는 점인데, 그들은 어렸을 때부터 이 욕구 결핍에 시달렸던 것이다. 일찍이 그들이 사람 사이의 정과 사랑을 느껴봤더라면, 과연 그 이름만 들어도 끔찍한 사형수가 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주변을 둘러보게 되었다. 나는 지금 내 주변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고 있는지, 혹시나 무관심함으로써 상처를 주고있지는 않은지... 앞으로, 이제부터라도 내가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만큼은, 아니 잠시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에게까지도 따뜻한 관심을 갖겠노라 스스로에게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2007-11-26   (0)

바쁜일상에 놓치기 쉬운 부분의 재조명 - nuki
우린 항상 밝은곳 높은곳을 보고 살고싶어하는
본능에 항상 많은 부분을 놓치고 살아간다.
난 이책을 읽고 단지 사형제폐지 내지는 애틋한
상처받은 연인의 연민 내지는 사랑의 이야기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진정한 삶의 의미는 사회적 의미,가족적의미,경제적의미등 다양한 의비를 배제하고
지극히 자신에대한 깊은 깨닮음이 필요 하단걸 느끼게해준 책이다.
누구나 공평한 죽음앞에 얼마나 깃털처럼 가볍게
세상을 등 질수 있게 내 삶의 한줄한줄을 써나갈것인가 혹은 진정한 행복이무엇일까에 대한 재확인이
가끔은 필요하단 메시지를 깊이 전달 받은 느낌이다. 2006-11-14   (0)

슬프다. 하지만, 마지막에 사랑한다라고 고백하는 부분은... - bbusisi
좀 어색하게 느껴졌다. 사랑한다는 것은 이해했지만, 남녀간의 애정은 아닌 듯 했는데...
애정고백처럼 느껴져서... 뭔가, 아주 약간 이상하다.

물론, 너무 슬퍼서 새벽에 펑펑 울면서 잠도 안자고 읽은 책이긴 하다. 몰입도는 굉장했던 거 같다. ^^ 2006-09-28   (0)

깨지 말기를.. - Live
온통 어둡게 내려앉은 글귀
열 다섯에 사촌 오빠에게 당한 서른의 여자와
사랑받아 본 적 없이 살인죄를 뒤집어 쓰고 만난 스물 일곱 사형수가
마음을 열어가는 그들의 시간
감히 행복했다 말하는 시간

형이 돈으로 변호사를 매수할 수 있을 정도라 여겨지지 않고, 친딸에게 그렇게 대할 엄마도 느껴지지 않으니 사건은 이렇게 진행되지 않을 것 같지만

공지영
이 사람이 내가 가장 잘 해석할 수 있는 한글로 이 내용을 표현해줘서 참 고맙다

이나영과 강동원이 이 감동을 깨지 않기만 하면 되는데... 2006-08-26   (0)

읽기는 편하지만, 내용은 편하지 않은 - bluroze
지하철에서 읽다가 진짜 낭패본 책 중 하나.
공지영씨 소설은 너무 '찐해서' (다른 말로는 신파라고도 한다) 싫다는 친구도 있지만, 나이가 들었는지 아니면 오랜 싱글생활의 여파인가, 나는 공지영 소설의 주인공들의 때로는 대책없어뵈는 막무가내식 행각이나 미칠듯한 삽질조차 사랑스러울때가 있다. 하지만 감정이입까지는 힘든 편이었는데 내가 원래 내면은 안그래도 외면적으로는 상당히 감정의 기복이 적은 편이기 때문이기도 했다.

이 책도 사실 뭐 좀 짠 하고 말겠거니 싶어서 읽었는데, 이 전 작품인 '사랑후에 오는 것들'이 꽤 괜찮아서 이 책도 샀던거였다.
그런데 우욱.
큰코다쳤다.
주인공처럼 나도 가톨릭 냉담자라서, 그리고 종교를 가진 인간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마주치게 되는 의심과 부정의 벽 앞에서 고민했었기때문에 - 공감이 되는 부분도 상당히 많았는데.
읽다보니 점점더 장난이 아니었다.
급기야 끝부분으로 가면서는 결말을 뻔히 알면서도 혼자 발버둥 (안그러면 안되는거야? 식으로, 그땐 정말 주인공 못지않게 추했을것이다)치고.

개봉될 영화 포스터만 보면서 목빠지고 있는 참이다.
강추. 단, 장소를 가려서 읽으시길. 2006-06-1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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