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담
밀란 쿤데라 지음, 방미경 옮김
민음사 | 1999-06-25 | ISBN 8937460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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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89
DinnerShow 나는 파벨을 용서해, 있는 그대로의 그를 이해해, ~ 그는 나에게 종종 상처를 입혔지만, 하지만 지금은, 내 고통 속에서, 아무런 분노 없이, 모성적으로, 그를 보게 돼, 이 허풍선이, 이 엉터리 광대가 내 품을 벗어나기 위해서 그 기나긴 세월 내내 애쓴 걸 생각하면 미소가 떠올라, 아! 어서 가, 파벨, 어서 가, 당신을 이해해, 하지만 루드빅, 당신은, 당신은 이해할 수가 없어, 당신은 가면을 쓰고 와서, 내게로 그렇게 와서, 나를 다시 태어나게 해놓고는, 그렇게 다시 태어난 나를 파괴해 버렸지, 나는 당신, 오로지 당신만을 저주해, 그러면서도 도한 내게 돌아와 주기를, 돌아와 주기를, 나를 불쌍히 여겨주기를 이렇게 빌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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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을 마음에 두고 있는 건 어떤 피해의식인가. 지독하다. 2006-09-1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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